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반응형
반응형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고창 여행을 가는 길 도착하자마자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에서 아점으로 먹으려고 했더니 예약으로 만석이 되어 자리가 없단다. 깔끔한 외관과 푸짐한 코스요리가 소문나, 이미 고창 한정식으로 이름값이 톡톡히 하고 있는듯하다. 어쩔 수 없이 저녁으로 예약하고 가볼만한 곳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고창 마실을 가려거든 예약은 필수로 보인다.

 

 

 

 

국화마을 등 여행지 몇 곳을 둘러보고 다시 찾아왔다. 고창군 모범 음식점이며 기부도 심심치 않게 하는 착한 가게.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내부 모습도 깔끔하고 다온정식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짧다.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1차 상차림이 준비되었다. 

 

 

간을 하지 않은 순한 흑임자죽을 시작으로

 

 

새콤한 문어초무침과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녹색의 해초류 비빔면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1차 상차림의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 홍어삼합. 보쌈 전문점 못지않은 촉촉한 식감과 따뜻한 기운이 있어 먹기 좋다. 너무 톡 쏘거나 냄새가 심하면 먹기 힘든 홍어도 잘 만들어져서 양이 좀 적지 않나 싶었을 정도로 한 접시를 다 비워냈다.

 

 

1차 상차림에 홍어삼합을 제외하고도 10가지 이상의 음식이 나온다. 두부를 말려서 만든 음식과 봄동달래전! 소고기 유부찜과 따뜻한 잡채도 있다.

 

 

부드러운 식감의 파인애플 연어롤

 

 

새싹삼
쓴맛이 싫어 인삼을 먹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겨우내 얼었던 몸 좀 풀자. 1인 한 뿌리씩 제공되는 새싹삼. 고창 한정식 마실은 어르신들 대접하기에 좋은 장소인 듯싶다. 가족을 위한 밥상을 차리느라 지쳐있을 엄마를 위해서도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어느새 차곡차곡 쌓여가는 빈 접시들. 깨끗하게 비워낼 수 있는 것은 맛에 이유가 있었을 테지.

 

 

고소했던 토르티야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음식의 종류는 많지만 양이 적당하여 고루고루 맛볼 수 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맛있다고 무턱대고 먹는 일은 이곳에서 절대 안 된다. 아직 1차 상차림에 불과하기 때문에.

 

 

1차 상차림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홍어삼합이었다. 적당히 톡 쏘아대는 맛과 오도독한 식감이 바로 홍어삼합의 매력인듯싶다.

 

 

2차 상차림. 갈비탕이 나오는데, 이 맛은 놀랍다. 음식이 하나하나 맛있었다는 1차 상차림보다 2차 상차림의 갈비탕의 맛이 더 좋다.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은 갈비탕만 따로 메뉴 출시해도 될 것 같다.

 

 

 

몸에 좋은 것들은 잔뜩 넣어 국물이 그렇게 좋았던 건가. 그래서 친구는 아예 물컵에 국물을 덜어내어 마시기까지 했다. 이 국물의 맛은 두고두고 칭찬받을만하다.

 

 

3차 상차림 단호박 해물찜. 겨울밤 찐 고구마처럼 달달했던 단호박과 여러 가지 해물, 그 위에 치즈를 올린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의 퓨전요리답다. 낙지 이외에도 새우와 조개 등 맛있는 것들이 치즈 밑에서 쉴 새 없이 튀어나와 놀랍다.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4차 상차림 복분자 떡갈비와 함께 반찬과 된장찌개, 공깃밥이 제공된다. 복분자와 장어로 유명한 고장이기에 고창 한정식 마실의 요리에는 복분자를 이용한 것이 많다. 샐러드 소스도 복분자였고, 떡갈비 위에도 복분자가 있다. 복분자를 젓가락으로 톡 터트리면 떡갈비가 보랏빛으로 물든다. 먹을 때 괜히 더 기분이 좋아지는 빛깔...

 

 

6가지 반찬과 된장찌개도 코스 요리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고창 퓨전한정식 마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나오는 코스요리. 그래서 식사와 담소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었으며 '퓨전'이라는 음식의 특징 덕분에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았던듯 싶다. 

 

 

구시포 해수욕장의 갯벌은 탄탄하고 조개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여름 나도 그곳에 갔다가 한껏 재미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올여름 혹여 고창 여행을 온다면 든든한 한 끼를 이곳에서, 또 따뜻한 벽화가 있는 국화마을도 들러보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