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일몰명소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 직접 다녀온 국내 여행지 모음/전라도 여행
- 2020. 10. 22.
서해 일몰명소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전라도 여행지 베스트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요즘, 일상을 떠나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과 행복,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웰니스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열풍으로 주목받는 곳이 고창이라고 해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풍경이에요. 진짜 깔끔하고 깨끗하더라구요.
고창은 고인돌과 읍성으로 대표되는 역사문화자원과 운곡습지 등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입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3년에는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었으니 이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고창읍성은 사적 145호로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고 성곽 안에 한옥건물과 탁 트여진 경치로 걷기 좋게 되어있어 아이들과 갈만한곳으로도 좋아요. 양, 젖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과 햄, 빵, 잼 등을 만드는 공방을 견학할 수 있는 상하농원도 고창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지이고 빼어난 자연경관과 여러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선운사는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동백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지금 언급한 곳만 둘러보아도 고창 1박 2일 여행코스로 좋을 것 같습니다.
서해 일몰명소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 땅 절반 가까운 흙이 황토로 되어있어 고창에서 나오는 수박, 복분자, 배, 땅콩, 장어 등은 전국에서 최고급으로 취급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죠?
서해 일몰명소인 고창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3시간이면 갈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 당일치기로 다녀가기는 좀 힘들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기에 1박 2일로 다녀가도 비교전 안전한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이었어요.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고 한적한 해수욕장에 이곳이 포함된다고 해요. 이렇게 좋은 곳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상하더라구요. 얼마 전 해수부가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선정한 23곳 중 한 곳이 전북 구시포해수욕장입니다.
넓은 모래밭, 소나무까지 있어 캠핑 장소로도 좋아요. 구시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앞에 가막도와 구시포항이 있고 백사장의 모래입자가 고와 모래찜질에도 적합하여 여름철 해수욕장 장소로도 좋고, 경사가 완만해 아름다운 노을을 쉽게 감상할 수 있고 주변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추고 있습니다. 강원도 바다처럼 사람이 많지 않고 지저분하지도 않았어요.
일몰 시간을 기다리며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산책을
했는데 진짜 너무 예쁘더라구요.
구시포 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갯벌이 있어 조개잡이 체험이 가능하고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백사장 뒤편에는 해송이 그늘을 만들어 한여름에도 시원해 가족단위의 관광객 방문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에요. 힌다.
더군다나 고창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기 좋은 전라도 여행지입니다.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에 펼쳐지고 송림이 우거져 오토캠핑과 가족단위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백사장 앞에는 손에 잡힐 듯한 가막도가 있고, 발밑으로는 고운 금모래가 펼쳐져 안전하고 쾌적한 최적의 해수욕장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전라북도 대표해수욕장이 아닐까 싶어요.
조개껍데기도 진짜 많아요
새들이 잡아먹은 것 같았어요
빈껍데기도
영롱스럽네 예쁜 곳!!
몇 해 전에는 tvN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의 촬영지로도 관심을 끌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차승원이 이곳에서 조개를 캤었거든요. 해수욕과 갯벌체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이곳에서는 동죽이 많이 나는데, 한 시간이면 3kg짜리 그물망 바구니를 가득 채울 수 있답니다.
갈매기 진짜 많아요
아이들과 오기에도
진짜 좋고
사람이 없어서 더 좋구요.
깨끗하고 공기도 상쾌했어요.
진짜 자로 반듯반듯 만들어놓은 듯
수평선이 최고로 예뻤던 곳
그래서 서해 일몰명소 전북
베스트인 것 같았어요.
일몰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해요.
해는 구름 뒤에 숨어있는데 어느 순간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어요. 태양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빛깔이 너무 예뻤고, 이래서 서해 일몰명소 전북 1위가 구시포해수욕장인가보구나 싶었어요.
바다 깨끗하고
갈매기도 많구요
뒤로 보이는 등대는 구시포항 등대입니다
풍력발전기에
반듯한 수평선까지!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기분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 없어서 더 좋았고, 아이들도 해변에도 뒤어다니니 신났더라구요.
서해 일몰명소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산책하는 사람들
물이 빠지기 시작한 때면 갯벌이 점차 드러나는데 그 풍경도 예뻐요. 흔히 ‘갯벌’ 하면 연상하는,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니라, 단단하게 다져져서 걷기 좋은 갯벌이에요. 발이 빠지지도 않구요. 모래가 신발에 달라붙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구시포 해수욕장 백사장의 길이는 1.7㎞랍니다. 구시포항 가는 다리에서 남쪽 방파제까지를 잰 것인데, 생각보다 긴 거리라 끝까지 왔다갔다하는 것도 힘들어요. 사람이 적으니 마스크 벗고 산책하는 걸 기다렸던 분들이라면 넘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에요.
서해 일몰명소 너무 예쁜 곳이었는데 구름이 좀 있어서 일몰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그 빛깔만으로도 충분하게 힐링이었구요. 아, 이래서 자연으로부터 치유를 받는다는 말이 있구나. 그런 걸 깨달았어요. 그냥 기분이 엄청 좋아지더라구요.
대신 구시포해수욕장 일몰을 본다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셔야 해요. 쌀쌀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좀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무릎담요 있으면 진짜 좋아요. 구시포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편의시설이 많아서 불편한 것도 없었고, 화장실, 산책로, 주차장 모든 것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