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가볼만한곳 구담마을
- 직접 다녀온 국내 여행지 모음/전라도 여행
- 2020. 10. 21.
임실 가볼만한곳 구담마을
섬진강은 약 225km를 흘러 바다에 이르는데 이 물줄기 중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구간이 있으니, 임실군 천담마을에서 구담마을을 거쳐 장구목으로 흘러드는 물길이라고 해요. 그 중간에 있는 곳이 가장 아름답다는 구담마을입니다. 구담마을은 봄에 매화가 필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가을 산책삼아 다녀와 보았습니다. 임실 가볼만한곳으로 구담마을을 찾을 분들이라면 봄철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정자에서 느티나무 군락 쪽으로 데크를 따라 이동하면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장소 임실 가볼만한곳 구담마을이에요. 한국전쟁 전후, 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주 촬영지가 구담마을임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절' 외에도 '춘향전' 등 다양한 작품이 촬영되었고 여기 임실 구담마을은섬진강 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서 가족·연인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가을 풍경이에요.
여기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을인데 많이 춥더라구요. 사실 여기저기 산책을 해보려고 왔는데 이 날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많이 산책하지 못했어요. 이왕이면 매화피는 봄이 좋을 것 같고, 가을이라면 한낮에 방문하는 것이 따뜻한 걸음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오후 늦게 방문했더니 많이 추웠어요.
임실군의 서쪽 옥정호가 북남방향으로 길게 조성돼 정읍시와 임실군의 경계를 이룹니다. 옥정호의 물이 남쪽으로 흘러 임실군과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구담마을이 있어요. 717번 군도를 타고 순창으로 넘어가기 직전, '천담교'라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다른 세상에 들어선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구담마을의 매실나무는 약 20년 전부터 심기 시작했다고 전해져요. 마을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마을 내 수익창출을 위해 하나둘 심게 된 매화나무가 구담마을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었고 덕분에 봄이면 매화가 피어 장관을 이루어서 봄 전라도 여행지 베스트 추천장소이기도 합니다.
덕치면 진뫼마을을 시작으로 천담∼구담∼장구목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섬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는 임실군 가볼만한곳이에요. 덕치면 물우리 월파정∼구담마을까지 10km 구간은 섬진강 옛길 도보여행길로 유명해 봄·가을이면 탐방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봄에는 매화축제도 한다고 해요. 강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구담마을의 시원한 느티나무숲 당산 언덕에서 섬진강의 비경을 만끽합니다.
산에 둘러싸인 마을이라 그런지 어둠이 정말 더 빨리 찾아왔고, 그래서 가을인데도 춥게 느껴졌어요. 산책을 오래 할 수 없었던 것은 추워서였는데 사진 중간에 보이는 시멘트 길을 따라 산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라는 임실 구담마을 두류봉과 용골산 사이 굽이치는 섬진강 물줄기가 사무 사이로 시원하게 드러나고 멀리 크고 작은 산이 겹겹이 솟아 있는 모습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섬진강 흐르는 아름다운 시골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10선'에 선정된 전북 임실군 덕치면 구담마을은 매화가 예쁘고 자연생태 우수마을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구담마을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생가와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알려졌고 마을 아래로 보이는 섬진강 쪽에는 징검다리와 아홉 구비 물줄기가 만든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구담마을과 함께 임실 가볼만한곳으로는 올 가을, 아름다운 섬진강 진메마을도 있어요. 김용택 교장선생님은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김용택 교장선생님은 섬진강가 작은 마을인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인 덕치초등학교를 나와 덕치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다 퇴임했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평생을 살며 그 작은 마을의 이야기들을 모아 시를 쓰고, 산문들을 쓰며 살고 있는데 김용택 시인이 살고 있는 집도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니 함께 찾아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진메마을 풍경도 진짜 예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