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카페 만인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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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라북도 남원 여행이다. 남원 가볼만한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은 분명 남원 광한루거나 춘향테마파크지만 그 지역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들은 남원에 숨겨진 볼거리가 많다고들 이야기한다. 또 사람들이 모르는 역사적인 장소를 품고 있는 곳이 남원이기도 하다. 일요일 점심이 될 때까지 낮잠을 늘어지게 자다가 일요일이면 챙겨보는 서프라이즈도 보지 못하고 나무늘보처럼 게으름을 피워본다. 


주말에 느끼는 휴일의 여유가 좋으면서도 이러다가 하루가 쉽게 무너질까봐 조바심이 생겨, 이내 가까운 전라북도 남원으로 향기로운 오후를 찾아 떠나본다. 어느새 가을도 깊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풍경은 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유난히 푸른 하늘과 초록에 초록을 더해가는 생명력이 남원 여행을 함께 한다.






남원 만인의총 입장 안내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관람 소요시간 : 30분 ~ 1시간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남원 만인의총


만인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념하는 이 장소는 정유재란이 일어났을 때 남원성에서 죽은 만명의 희생자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 만인의 총 이곳에서는 헌화와 참배를 하는 행사가 열린다. 남원성을 지키다 전사한 충신과 병사의 시신은 본디 지금의 남원역 구역에, 난이 끝난 후 주민들이 한곳에 묻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곳에 민가가 많이 들어서고 발전을 하게 되면서 현 위치로 옮겨지고 충렬사가 세워졌다.



오후 늦게 찾아온 남원여행이라 남원 만인의 총을 둘러보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하나 찾아보기로 했다. 만인의 총에서 차로 5분 정도 이동하자 나무스 커피가 보인다. 주변에 축구장도 있고, 전북공무원교육원도 있어서 그곳에서 휴식을 즐기다가 들르는 사람들이 많다. 전북 남원 카페의 외관은 평범하였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 없이 시골의 아늑한 풍경이 펼쳐지고 은근 괜찮은 뷰를 뽐내고 있는 장소다.




특별한 공간, 테라스와 야외 정원

금연문화가 강해지면서 흡연자들이 설 장소는 좁아졌다. 음식점이나 카페도 금역 구역이 많다. 남원 카페의 테라스는 흡연자를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보아도 되며 날씨가 화창하여 바라보기만 해도 눈부신 날은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이 더 행복해지는 법이다. 음식을 배달하여 테라스에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맥주 손님이라면 이곳은 참 편안한 장소로 거듭날 수 있겠다.



외관으로 보았을 때도 꽤나 건물이 커 보인다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와보니 역시나 넓은 좌석과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전북 남원 카페였다. 공무원 연수원의 옆이기도 하고, 또 남원 사람들이 모임이나 스터디를 하기 위한 카페를 찾는다면 적당한 장소다.



여기가 참 괜찮은 이유, 누구나 좋아하는 룸카페

커플들이 좋아하는 곳은 룸카페다. 사생활이 노출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이기도 하고, 카페 안에서 우리만의 공간이 있다면 이또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남원 나무스는 개별 룸들이 많다. 



작은 공간도 있고 10명이 들어갈만한 룸을 비롯하여 세미나를 할 수 있을만큼의 2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게 있다. 룸의 분위기도 좋다. 딱딱하고 답답하게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하늘거리는 커튼을 시작으로 룸마다 에어컨과 시원한 창이 나무스 전북 남원 카페의 공간을 가득 채워준다.




도시에 많고 많은 체인점보다 가격은 500원 ~ 1000원 정도 저렴하다. 메뉴도 팥빙수와 케이크를 비롯하여 카페에서 사람들이 즐겨찾는 것은 고루 갖추고 있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맥주도 겸비하고 있다. 가장 칭찬하고 또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라 한다면 복숭아 라떼와 딸기 라떼인데, 두 메뉴의 재료는 남원 농가에서 직접 공수하여 신뢰성이 더해지고 맛도 보장되는 전북 남원카페가 아닐까 싶다.





적은 인원에게 권하는 룸

친구들과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한 크기의 룸도 있었다.



요즘 카페의 성공 여부는 가격과 메뉴보다는 분위기에 따라 결정되는 듯 싶다.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장소인만큼 분위기가 좋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면 SNS를 통해 빠르게 소문이 퍼져나가는데 남원 나무스의 분위기가 그러했다. 도시이지만 작은 지역인만큼 공기도 깨끗하고 하늘은 본연의 색을 그대로 뽐내 파랗기도 하다.

 

우드이니셜과 크고 작은 꽃과 나무는 카페 안을 정원처럼 만들어주었으며 북카페처럼 다수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색색의 드라이 플라워와 독특한 소품들로 인해 나무스 까페는 좋은 전북 남원카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음료의 맛, 더 예쁜 비주얼

남원 지역에서 공수한다는 딸기로 만든 라떼를 주문하였다. 음료가 나오자마자 호들갑스러워진 것은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작은 화병,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생화와 함께 사진찍기 좋은 형태가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놓아두기만 해도 바라보는 내내 흐뭇한 감정을 숨길 수가 없다.





좁은 공간마다 색깔이 다른 화분들로 카페의 향기는 달콤해지고 분위기도 살아난다. 카페를 상징하는 마크로 보이며 가게의 이름과 그림이 들어간 머그컵이 겨울에 따뜻한 코코아 한 잔 타먹으면 딱 좋아 보인다. 일요일 오후, 어쩌면 참 잘 어울리는 맥주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려면 운전을 해야하니 맥주는 바라보는 걸로만 한다. 남원은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국내여행지는 아니지만 홀로 찾아온 여행자의 어느 테이블이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보인다. 혼자 왔다면 2 ~ 3시간 앉아 책 한권을 읽고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혼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로 남원은 그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제법 잘 만들어준다.




검점 고무신에 반질반질 윤이 감돈다. 손으로 만들었을 것 같은 털방울이 고무신 앞에서 달랑달랑, 꽃처럼 빛난다. 흔하지 않은 소품이 있는 이유는 카페 나무스를 꾸미는 동안 그들의 많은 수고가 들어갔기에 그러할 것이다. 노고 속에 탄생한 소품들은 남원 카페 나무스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남원 여행을 떠나 어느날 왔을 때, 이곳에 한 번 들러보자. 맛좋은 음료와 다정다감한 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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