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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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서학동예술마을 전주 한옥마을 근처나 주변 가볼만한곳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청연루가 보이는 곳에서, 그러니까 전주한옥마을만 건너면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이 있다. 전주 한옥마을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걸어서 오기 괜찮은 곳이다.








이곳은 이미 먼저 다녀간 사람들로부터 '좋다'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으나 한옥마을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내비게이션으로 찾아온, 전주 사람들도 잘 모르는  전주여행의 숨겨진 명소다.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고요한 마을, 내가 접어들었을 무렵, 외국인들이 이곳을 벗어나고 있었다. 전주시민도 잘 모르는 곳이라는데 외국인이 다녀간다는 것이 놀라웠다.





깨진 항아리나 벽돌 등 

주변 소품으로 꾸며놓은 거리들

좁고 고요한 이곳의 풍경은

골목에 들어오자마자 마음에 드는

전주 한옥마을 가볼만한곳이었다.

 

아산 지중해 마을을 연상시켰던 건물.

카페나 상점은 적었고,

예술인들이 둥지를 튼, 

그들만의 작업 공간이 많은 곳




전주한옥마을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이곳도 좋아할 것 같다.

사진 찍을만한 장소가 참 많으니까.


낡았지만 강렬했던 빨간 대문

그 앞에 놓인 화분들을 보니 

부산 흰여울문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여기도 비 오는 날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




화려함을 기대하고 온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골목골목은 소소하게 아름다웠으니까.




예술마을이라 그런가.

평소에 보지 못 했던, 

생각하지도 못 했던 소품들로

여기저기 꾸며져 있어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산책하기 좋았던 장소다.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등 버려진 물건들

바닥이 타버린 냄비나 금이 간 항아리

예술인들에게 그 모든 것은 작품이 된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아서 들어와 본 곳

완전 컴컴하다.


조금 더 밝게


더 밝게 


그리고 드러나는 예술인의 작업실

아무도 없었다. 

그냥 들어왔다.


어쩜... 그 좋던 노래는 

라디오에서 나오고 있었다.

친구와 나는 이 작업실의 분위기와 

라디오의 음악이

'응팔 '느낌 난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과거로 온 느낌, 참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미술작품도 있었다.

이 좁은 공간이 이렇게나 아름답다니.

역시 감동이란 공간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나 보다.


아무도 없는 작업실을 

도둑고양이처럼 구경하고 나왔다.

오픈 스튜디오라고 한다.

이곳에는 이런 공간들이 꽤 많다.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자랑하자면

골목이 하나하나 다 예쁘다는 거다.




주말이었음에도 이렇게 사람이 없으니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골목마다 걸려있던 화분들.

연둣빛 벽이랑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중간중간 벽화도 많은 곳이라

어디든 기대만 주면 인물 사진도 잘 나오고.






이쪽 골목의 벽은 온통 이렇게. 난 왜 이렇게 이 모습이 예뻐 보였는지. 그냥 시멘트 벽도 감성이 뚝뚝... 왠지 화장실 창문 같은데 문을 열고 실례할 수는 없는 법. 낡았지만 앙증맞은 요소가 넘쳐나는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알록달록 벽 아래 쭈그리고 앉아서 찍으면 (얼굴만 가려준다면) 아이유 앨범 사진(?)


화려한 건 없는 서학동 예술마을. 담양 프로방스 마을처럼 알록달록한 색감은 적고, 남해 독일마을처럼 상점이 넘쳐나거나 파주 헤이리마을처럼 관광객이 넘쳐나지도 않았다. 사람이 살고,  그들은 예술에 집중하고, 우리  시대의 번잡함과 동떨어진 이곳의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무척이나.





가족여행객에게는 비추다. 아이와 즐길만한 것들이 없으니까. 전주 내일로 1인 여행객이나, 조용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찾는 소수의 여행자에게 권하고 싶다. 그들의 작업실 앞에 인형들도 많다. 한옥마을 안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 여기는 예술마을이니까.


서학동 예술마을은 상업화되지 않은 순수한 곳, 시끄러운 소음보다 고요함이 맴도는 곳. 전주의 한적한 멋이 있는 곳. 전주한옥마을 남천교를 건너면 바로 그 앞에 서학동 예술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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