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맛집 제주 양푼왕갈비

제주공항 근처 맛집 제주 양푼왕갈비

 

여행 가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되면 그 여행은 어느 정도 성공일 수 있다. 엄마가 해주시는 요리도 맛이 없으면 딱 숟가락 놓고 마는, 정말 맛있는 요리는 폭식, 맛없는 것은 먹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꽤 까다로웠던 내 입맛에 아주 착착 감겼던 제주 전복왕갈비찜. 지난 제주도 여행 때 함께 했던 분이 현지인이 소개해준 맛집이라하여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양푼왕갈비였다.

 

 

가게 앞에 주차장 있으나 자리가 없음. 좁았기 때문이고 가게를 끼고 우회전하면 좁은 골목길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반찬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먹지도 않는 번데기나 콩 볶은 거, 그런 것 없이 딱 먹을만한 것들만 나온 점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이상했던 건 쌈재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거다. 다른 지역은  상추와 기타 쌈재료가 제공되는데 여기는 아예 없다고 한다. 그냥 먹으라는 거지. 

 

 

아쉬운 대로 마늘과 고추라고 달라고 했지만 그것도 없다고 한다. 여행 동안 고기를 먹을 때마다 마늘과 고추를 찾았건만 대부분의 식당들이 없다고 했다. 제주도에서는 마늘과 고추가 귀한 것은 아닐텐데.

 

 

 

 

양푼왕갈비 1인분은 14000원인데 이건 제주산 돼지다. 수입산 돼지고기로 한 것은 9000원이다. 1만원 주고 전복을 추가했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으로 특별한 이유는 돼지고기도 제주산이고 여기에 전복을 추가해서 먹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문어도 추가가 되었다고 하는데 메뉴판에는 그게 없었다.

 

 

전복이 얼마나 싱싱한지 양푼 밖으로 자꾸 나가려고 한다.
자작 자작해질 때까지 조금 더 끓여주자

 

 

이후 추가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한다. 사람이 많을까봐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3 ~ 4팀 정도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안심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놀랍구나

 

 

 

 

살다 살다가, 이렇게 질 좋은 왕갈비도 침이 꿀꺽 넘어가지만 전복도 정말 정말 신선하다. 다른 지역에서도 양푼 왕갈비를 먹어보기는 했지만 제주산 돼지 왕갈비를 먹고 싶었고 또 전복을 좋아하기 때문에 추가해서 먹고 싶었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으로 예전에는 이것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새로운 맛집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고기의 질이 최상급이다. 제주산 흑돼지만 사용한다고 하더니 그 말은 사실이었나 보다. 뭍에서 보아왔던 것과는 결부터가 다르다. 어쩜 이렇게 도톰하고 찰지게 생겼는지, 제주에 오면 돼지고기를 먹어 보아야 한다는 말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가위로 자를 때 느낌부터가 달랐다.

 

 

 

재료의 신선함은 요리의 비주얼에서 드러난다. 싱싱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기에 뽀얗고 통통한 속살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상추는 없지만 싸먹을만한 기타 재료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질긴 식감 없이, 깨물어 주기만 하면 정말 맛있었던 제주 양푼왕갈비.

 

 

 

전복은 하나씩만 먹어도 누구에게나 훌륭한 보양식

 

제주산 돼지는 밀도감? 그런 것이 달라서 씹을 때 그렇게 식감도 좋고 맛있다고 하더니 진짜로 제주 양푼 왕갈비 돼지가 그렇다. 우리 동네에도 맛있는 양푼왕갈비집이 있는데 거기는 양념도 맛있고 반찬도 이것보다 훨씬 많다. 맛있어서 내 단골집이기도한데 고기는 제주산이 확실히 맛있고. 제주 양푼왕갈비 고기는 최고였다.

 

 

갈비도 이렇게 큼직하고 여러개 들어있다.

 

 

양푼에 비벼 먹는 볶음밥 맛도 훌륭하다.

반찬의 종류가 많은 것도 아니었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마늘과 고추도 없었지만 왕갈비의 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식당이었다. 특히 제주의 싱싱한 재료들과 만나 완성된 전복왕갈비찜은 최근 생생정보통에 반영되면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제주공항 근처 맛집으로 여행 중 별미로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