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카페 추천 10곳 모음
- 직접 다녀온 국내 여행지 모음 / 경상도 여행
- 2025. 3. 30.
경주 카페 추천 10곳 모음
경주를 걷다 보면 천천히 시간이 겹쳐지는 순간들이 있다. 둘레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과 들, 그리고 호숫가와 바닷길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고, 그 곁에 자리한 유적들은 여전히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오래된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경주의 오랜 시간 사이, 조용히 스며들 듯 자리 잡은 카페 10곳을 소개하려 한다. 멀리서 찾아온 여행자에게도, 익숙한 경주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이들에게도, 잠시 머무르기 좋은 장소들이다.

바실라카페
벤자마스커피
스컹크웍스
산내그로브
카페 로드100
플라비우스
천군복합문화공간x에브리블랙
카페 아래헌
커피명가 경주 양남점
폼드팡 경주점



바실라카페
바실라 카페는 경주의 서쪽 하늘이 가장 예쁘게 물드는 시간, 노을을 배경으로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여름엔 해바라기 밭이 카페 앞을 가득 채우는데,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만개한 해바라기들이 진짜로 장관이다. 꽃길을 따라 오솔길처럼 이어진 작은 길 끝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공간이 여럿 숨어 있어서, 전망 좋은 카페라기보단 조용한 산책을 곁들인 공간에 가까운 경주 카페 추천 장소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나고, 이어서 안쪽 정원에는 튤립과 수국이 뒤를 잇는다. 가을이면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바람 따라 흔들리고, 겨울에는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며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해가 질 무렵부터는 야외 조명이 하나씩 켜지면서 카페의 분위기가 확 바뀌는데, 그때부터가 진짜 바실라의 시작이라는 사람들도 많다.



벤자마스커피
벤자마스커피는 리조트에 더 가까운 분위기를 가진 경주 대형카페 추천 공간이다. 4개의 건물이 각각 다른 테마로 구성돼 있고, 그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야외 풀장이 자리하고 있다. 실내도 꽤 넓지만, 날씨 좋은 날엔 바깥 자리에 사람들이 먼저 모인다. 각 건물은 카페, 브런치 공간, 디저트 키친 등으로 나뉘어 있어 카운터가 분산돼 있고, 한쪽에서는 식사까지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편했고, 단체 모임으로 쓰이는 테이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경주에서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카페가 흔하지 않은데, 이곳은 해가 진 뒤에도 한참 더 머물 수 있었다. 실내외 어디서든 공간이 여유롭고 시야가 트여 있어, 붐벼도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좋았다. 조용히 머물다 돌아오기에도, 누군가와 긴 대화를 나누기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주소 : 경북 경주시 알천북로 369
매일 10:00 - 00:00



스컹크웍스
황리단길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한옥 건물 몇 채가 이어진 공간이 있다. 스컹크웍스는 외관만 봐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경주스러운 요소들이 잘 녹아든 경주 한옥카페 추천 장소다. 한옥 별채를 활용해 실내 공간이 나뉘어 있고, 마당을 중심으로 야외 자리가 넉넉하게 펼쳐져 있다. 날씨가 괜찮은 날엔 대부분 야외를 선호하는 분위기고, 키즈존과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해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종종 보였다. 황리단길의 붐비는 거리 한복판에 있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조용하고 차분하다.
음료는 기본에 충실했다. 아메리카노는 진하면서 고소했고, 아이스크림 라떼는 커피보다 먼저 아이스크림이 기억에 남을 정도였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마당 끝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대화를 크게 나누기보단 조용히 머물다 가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58-3
10:00~22:00
키즈존, 부분 반려견 동반가능



산내그로브
경주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유럽 외곽의 작은 별장처럼 꾸며진 산내그로브가 나타난다. 외관은 이국적인 지중해 스타일이고, 돌다리를 건너 마당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는 입구처럼 느껴진다. 넓게 펼쳐진 정원과 잔디, 주변을 감싼 숲, 그리고 산속에 들어온 듯한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처음 발을 들이면서부터 확실히 도시의 느낌과는 멀어진다.
내부는 외관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따뜻한 조명과 넓은 천장, 그리고 리조트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좌석 배치 덕분에 잠깐 머무르기보다 천천히 쉬어가기 좋은 경주 카페 추천이다. 몽환적인 조명과 분위기 덕분에 조용한 음악 속에서 힐링하고 싶어지는 공간이었고, 카페 한쪽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들이 여러 곳 마련돼 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애견 동반도 가능해 주말이면 커플, 가족 단위 손님들도 자주 찾는다. 멀리까지 와야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주소 : 경북 경주시 산내면 문복로 734-4



카페 로드100
카페 로드100은 해마다 여름이면 해바라기밭으로 이름을 알리는 경주 대형카페 추천 공간이다. 경주의 대표적인 해바라기 명소였던 첨성대, 월정교, 바실라카페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정원 앞마당 가득 노란 해바라기가 피어나는 풍경은 지나치기 어렵다. 해바라기 없이도 이곳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건물 창 너머로 이어진 액자뷰 때문인데, 안쪽 테이블에 앉아 바라보는 창밖 풍경이 사진 속 한 장면처럼 구도와 구성이 잘 맞아떨어진다.
봄에는 초록으로 덮인 정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해가 길어지는 여름이면 해바라기가 정원을 가득 메운다. 커피 맛도 정직하고, 공간도 아늑해서 잠시 들러 쉬기에 충분했다. 불국사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여행 중에 들르기 좋고, 인근에 ‘추억의 달동네’가 있어 짧은 코스로 묶어 둘러보기에도 괜찮았다.



플라비우스
경주 보문호반에 위치한 플라비우스는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이국적인 건물 외관이 먼저 시선을 끄는 경주 대형카페 추천 장소다. 실제로 로마의 콜로세움을 본떠 설계된 이 건물은 카페로 쓰이기엔 과할 정도로 웅장한데, 막상 들어서면 내부는 오히려 아늑하게 구성돼 있다. 1층은 테라스를 중심으로 야외 좌석이 펼쳐져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각 창문을 통해 보문호수가 다양한 방향으로 보인다. 실내 곳곳에 배치된 조명과 가구들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살려주면서도, 카페라는 본연의 목적을 놓치지 않는다.
음료는 라떼처럼 기본 메뉴가 만족스러웠고, 초콜릿 시트 티라미수도 기대 이상이었다. 공간이 넓고 좌석 간 간격이 여유로워서 혼잡한 시간에도 편하게 머물 수 있었고, 야외 좌석에서는 보문호를 바라보며 오래 앉아 있는 손님들이 많았다. 심지어 2층 여자 화장실 세면대 창 너머로 보이는 호수 풍경까지 기억에 남았다.
경북 경주시 보문로 132-16



천군복합문화공간x에브리블랙
예전 천군휴게소 자리였던 이곳은 지금은 카페를 중심으로 갤러리, 아트숍, 워크룸, 아카데미 공간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내부는 사방이 통창이라 경주타워와 황룡원 뷰가 한눈에 들어오고, 좌석은 창가 중심으로 배치돼 있어 오래 머물기에 좋은 경주 카페 추천 장소다. 카페 앞쪽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가깝고, 주차장은 이전 휴게소 시절 그대로 넓게 유지돼 있어 접근도 편했다.
갤러리 공간과 키즈 케어존이 함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도 많았고, 다양한 연령대 손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아이스크림라떼와 밀크티, 크로플, 소금빵 같은 메뉴는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갤러리 관람과 식사를 동시에 할 수 있었다.



카페 아래헌
한옥 외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내부는 모던하게 구성된 아래헌은, 경주에서도 흔치 않은 호수뷰 카페다. 건물 옆으로 펼쳐진 호숫가 풍경이 마치 액자처럼 들어오는데, 날이 맑은 날엔 물빛과 하늘색이 맞닿아 풍경 자체가 조용히 완성된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초록빛 산자락과 고요한 수면이 시야를 채우고, 마당과 연결된 전시공간에는 매달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경주 한옥카페 추천으로 카페 이상의 경험을 준다.
라떼는 진한 편이었고, 우유 추가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는 응대 덕분에 더 인상 깊게 느껴졌다. 한옥 구조 특유의 따뜻한 질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 덕에 실내 분위기는 한층 밝았다. 2년 전 조용했던 공간은 이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지만, 북적이기보다 여전히 차분한 인상이 남는다.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불로 181



커피명가 경주 양남점
바다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경주 카페 추천 중 하나가 커피명가 양남점이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늦가을 억새가 한 장면에 담긴다.
대표 메뉴는 명치가노.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의 밸런스가 좋아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했고, 딸기 케이크는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됐다.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입은 꼭 먹게 되는 맛이었다. 따뜻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바닷가로 나가면, 카페 앞 해파랑길이 곧바로 이어진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걷다 보면 커피 한 잔이 오래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된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440 플럭스호텔 1층



폼드팡 경주점
예전 카페 자리였던 폼드팡은 상호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넓고 편안한 분위기로 반겨준다. 외관과 내부는 엔틱한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빵 종류는 훨씬 다양해진 느낌이었다. 대파크림빵은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니 식감도 좋았고, 딸기 크레페와 딸기 몽블랑은 이름처럼 딸기가 듬뿍 들어 있었다. 커피는 고소한 맛이 중심이라 빵과 잘 어울렸고, 야외 테이블이나 창가 쪽 좌석에선 느긋하게 앉아 있기 괜찮았다.
건물은 지하까지 활용되고 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붐빈다는 느낌이 없는 경주 대형카페 추천 장소이고 외부 마당은 넓은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한옥 지붕이 보이는 뷰 덕분에 경주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924
야외 펫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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